■ 제17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우수작 명단

■ 단행본 심사평

온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나

  올 해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이 제17회 째다. 모두 59편이 단행본 간행작으로 선정되었다. 새로운 상황으로 전개된 시스템 속에서도 열심히 지도하신 강사님들과 성의껏 글을 쓴 수강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올린다.

  우수작으로 결심에 올라온 작품은 17편이었고, 그 중에서 14편이 선에 올랐다. 특히 최우수작을 선정하는데 치밀한 논의를 거쳤다.

  최우수작은 「B급 여행자의 트래블 노트」(이지혜)가 탄탄한 문장과 힘을 뺀 글쓰기의 가벼움을 인정받아 최종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우수작은 모두 6편이었다. 교양서 「직지의 선 사상과 생활지혜」(최문기)는 선 사상을 쉽게 풀이한 점이, 구술자서전 「청주의 미래유산 덕성이용원」(김승경)은 서사가 일목요연하게 서술된 점이, 그림책 「유독 내가 싫은 날」(김민송)은 마음 샤워라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였다. 그리고 기행문 「나마스테」(유경아)는 여행의 즐거움을 피력한 점이, 자서전 「사랑이었나」(이명욱)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과정이 유연하여, 수상록 「서른 살, 휴식」(곽노은) 나를 마주보는 길을 명상적으로 제시한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

  장려상은 모두 7편이었다. 구술자서전 「삶의 여울목에서」(조항오)는 치밀하고 정교하게 구술체록한 점이, 기행문「만나러 간 만나고 온」(이애리)은 대상의 리얼리티를 잘 살린 점이, 자전적 소설 「마동일을 찾아서」(백지형)는 우여곡절을 겪은 인생사를 요령 있게 그린 점이, 자서전 「아직 남은 이야기」(강현구)는 산문 형식의 자서전을 선보인 점 등이 각각 인정받았다. 그리고 자서전 「이따 만나요」(성경희)는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린 점이, 자서전 「내 인생 택시에 싣고」(이양철)은 특별한 경험의 이채로움이, 그림동화 「차량운행반장」(윤태용)은 선한 영향력을 각각 인정 받았다. 

  선에 든 분이나 선에 들지 못한 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서전이든 구술 자서전이든 수상록이든 그리고 어떤 작품이든 내가 살아온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함께 한 기록이다. 그리하여 그 기록을 통해서 나 자신이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더욱 엄중한 사실은 책은 일단 내가 썼지만 나를 떠나는 순간 불특정다수의 공적 재산이 된다. 

                                                                                                                                                                  심사위원장 권  희  돈

■ 북아트 심사평

​전체적으로 조형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다. 지역 역사와 기록, 개인의 스토리를 담아 작품을 표현했으며 예년에 비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북아트 작품이 출품되어 다음해에는 더욱더 기대가 크다.